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장 멈춰야 한다”며 전쟁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무력이며, 살인행위를 일삼는 만행이므로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행위를 멈추고,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여 엄연한 자주 국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1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볼셰비키 정책의 결과로 생겨난 국가이며, 꼭두각시 정권이 이끄는 식민지’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NATO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러시아가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하지만, 이는 외교와 협력으로 해결해야지 무력과 살상과 침략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한 대등한 존중과 독립국의 지위를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국내 입지를 굳히기 위하여 무리한 침공을 감행한 것을 사과하고, 군대를 물려야 한다.”며 “만약 러시아가 계속 헛된 고집을 부린다면,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견제는 점점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언론회는 “문명의 시대에 어떤 나라도 남의 나라를 침공하고,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서 국제 사회는 냉정하고 가혹하리만큼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지금 아시아권에서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려는 공상을 꿈꾸는 국가들이 있다. 이런 망상을 깨게 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단합되고 연합된 힘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더불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리들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힘도 없고 능력도 안 되면서, ‘평화’와 안전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리나라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방력과 함께 외교력의 강화와 국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기독교인들도 전체 인구의 70~80%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종교인들을 위해서라도 평화 회복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며, 우리 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