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주최한 2023 계시록 특별 세미나에 예장 성서 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강사로 나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강의했다.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홍천 테마파크 기독청 대예배실에서 진행된 첫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제1강의에서 김노아 목사는 ‘계시록은 장의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아니한다’라는 제목으로 “계시록을 강의하는 대부분의 강의자들이 계시록을 장의 순서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큰 오류에 빠지게 된다”며, “인(印)을 떼는 순서대로 하면 모든 게 선명하게 해석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2강에서 ‘계시록은 요한이 계시받은 요한계시록이 아니다’란 제목으로 강의한 김 목사는 “계시록 1장 1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라고 하신 말씀에 분명히 나와 있듯이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며 요한은 그 계시를 그대로 기록한 것 뿐”이라며, “이를 요한계시록이라 부르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진행된 ‘아시아의 일곱 교회란’ 제목의 제3강에서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낸 천사를 통해 본 요한의 일곱별과 금 촛대에 대해 강의하며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를 비유한 것으로 계시록 전체를 축소해 일곱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의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후 제4강은 저녁 7시~8시까지 ‘계시록의 은혜와 평강을 얻을 수 있는 세가지 요건’을 주제로,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된 제5강은 ‘십자가로 율법시대의 기한이이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우리가 율법에서 해방되었다고 성경이 말씀하는 데도 여전히 율법 아래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사도 바울은 율법의 기한이 2000년 전 예수 십자가로 끝났음을 증거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교연 임원과 교단 총무 등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질의와 응답시간 통해 계시록의 내용을 해석하는 데 있어 한국교회와 신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학설이 있으나 그 모든 해답이 성경 말씀 안에 있다면서 성경을 겉핥기식이 아닌 깊이 있게 읽고 묵상하면서 그 안에 감추인 복음의 비밀을 확실히 알고 성도들에게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의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회원 교단의 총회장 총무 등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복음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가 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 봄에 다시 성경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