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7주년 기념, 한국교회 210만 성도 대규모 연합예배 개최
종교개혁 507주년 기념, 한국교회 210만 성도 대규모 연합예배 개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4.10.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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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적 책임 다하며 ‘미래 세대 위한 토대 마련하겠다’ 의지 천명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가 지난 27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개최되어 주최 측 추산 210만 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했다. 이 행사는 한국교회의 신앙과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후 130분부터 시작된 예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인사로 문을 열었다. 1027 연합찬양대의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생명 존중, 자유 수호, 창조적 질서의 회복, 그리고 기적을 소망하는 기도와 메시지가 전달됐다.

현장에서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대한민국의 하나님, 응답하소서!’란 주제로 신앙의 자유 보장을 강조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김양재 목사(QTM 이사장)돌이켜 살아나라!’라는 제목으로 창조질서 수호와 가정 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브라이언 채플 목사(미국 커버넌트 신학교 명예 총장)기도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신앙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예배는 한국 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교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배 중 낭독된 선언문에서 한국 교회는 창조적 질서 회복과 사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정호 목사는 민족의 평화통일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며, 한국 교회가 민족을 위한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973년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서울 여의도 광장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복음주의 집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집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일부 위원회는 이 행사가 전광훈식극우 기독교를 연상시킨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교회의 대형화와 세속화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규모 집회보다는 자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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