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변화 거부하면 우리도 정권 거부할 것”
“정권이 변화 거부하면 우리도 정권 거부할 것”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4.1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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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행동, 윤 정부에 ‘평화 정책’ 전환 촉구

한국YWCA연합회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12일 오후, 한국YWCA연합회 서울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반도평화행동이 주최했으며, 이 단체는 603개의 국내 시민사회·종교 단체와 80개의 국제 파트너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반도평화행동은 2020년부터 한반도의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란 주제로 갖은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힘에 의한 평화정책이 오히려 남북 간 대결을 심화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정부에 대북 무력시위와 흡수 통일론에서 벗어나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현실적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YWCA연합회 조은영 회장은 남북 간 위기관리를 위한 핫라인을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요구했고,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 예방 방안 마련과 9.19 군사합의서 복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현 정부의 글로벌 동맹가치 외교가 외교적 참사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미일 편중 외교에서 벗어나 균형외교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참전을 불법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군대 파견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정권이 변화를 거부하면 우리도 정권을 거부할 것이라는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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