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지난 26일(화) 오후 대구 성동교회에서 ‘감사나눔의 밤 굿윌콘서트’를 개최했다 .
2023년 10월 대구에 문을 연 굿윌스토어의 개점 1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이날 콘서트에는 그동안 굿윌스토어가 대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해 준 후원자들과 봉사자를 포함해 장애인 직원들과 보호자들이 참석했다.
콘서트의 사회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인 방송인 표인봉이 맡았다. 표인봉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진행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과 출연진 간의 소통을 이끌며 콘서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콘서트에는 발달장애인 난타팀 블레싱난타, ‘더매직스타’로 화제를 모은 마술사 임호균, 소프라노 곽보라, 바리톤 방성택, 발달장애인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이 출연했다.
오프닝 무대를 맡은 블레싱난타는 ‘베토벤 바이러스’, ‘땅끝까지’ 곡으로 난타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기대감을 높였고, 이어 등장한 마술사 임호균은 링 아트, 로프 마술 등 다양한 마술 무대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소프라노 곽보라와 바리톤 방성택은 ‘하나님의 은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의 곡으로 품격 있는 성악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밀알복지재단 소속 발달장애인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이 맘마미아, 사운드오브뮤직 등 유명 영화의 OST, BTS의 다이너마이트, 리베르탱고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주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에는 브릿지온 앙상블과 소프라노 곽보라, 바리톤 방성택, 굿윌스토어 직원들의 연합무대가 펼쳐져 큰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비 준비하시니’를 함께 부르며 관객들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굿윌스토어 장애직원들의 성장 이야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1년 간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한 장애 직원들의 모습은 장애인 일자리 필요성을 다시한 번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표인봉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오늘의 깊은 감동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굿윌스토어의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굿윌스토어 대구경북후원이사회 장영일 목사(범어교회)는 “굿윌스토어가 대구지역에 문을 연지 어느새 1년이 지나 든든하게 뿌리내린 것에 감사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일터가 될 굿윌스토어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본다”고 소망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지난해 대구 동구와 달서구에 각각 굿윌스토어 밀알반야월점, 밀알월성점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상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로, 장애직원들은 기부 받은 물건을 분류하거나 진열하는 작업, 판매와 안내 등의 업무를 맡으며 월급을 받고 있다.